면접을 준비하는 자세



작은 조직이나마 팀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다보니 면접을 볼 기회가 많다.


지금 본인이 다니는 회사는 사원을 뽑기 위해서 주로 서류를 검토해서 1차 대상자를 추리고 2차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결정을 받기 위해서 임원면접과 연봉협상으로 확정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


일단, 충고해주고 싶은 말은 서류작성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처럼 1차 서류전형도 통과 못하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70~80%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스펙이 높아야만 한다는 아니다. 대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높은 스펙보다는 현재 찾고 있는 업무에 적임자를 찾고자 노력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렇다고 서류를 어떻게 써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 단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능력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면접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하니 우선 이력서에서는 세가지만 명심하자. 


첫째, 엄하신 아버지로 시작하는 획일적인 이력서는 떨어지기 딱좋다. 개성있는 이력서를 작성하라.

둘째, 오탈자는 금물이다. 사람이 아주 모자라 보인다.

셋째, 이력서 낼 때 그 회사 이름을 집어 넣어라.

 

서류부분은 건너뛰고, 면접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일단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서 면접을 보게 될 때 답답한 사람들이 참 많다. 내가 보기에도 꽤 많이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것에 반도 못보여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나 면접 시간이 1시간이라고 치자. 

면접관들은 1시간 이내에 그 사람에 대해서 다 파악해서 우리회사에 맞는 인재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 

입장 바꿔보면, 지원자의 경우 그 1시간 동안 면접관 개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같이 일하면 배울만한 사람들인지 알수 있겠냐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딱, 1시간이다.


한사람을 판단하기 위한 시간 치고는 무척이나 적은 시간이다. 특히나 대기업에서는 동시에 여러사람을 진행하게 된다.


그 시간안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은 그 시간을 최대로 활용해서 자신이 보여줄수 있는 것 중에서 최대 장점이 될만한 2~3가지만 보여줄수 있어도 성공적이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보면 면접은 대단히 힘든 행사중에 하나다. 하루종일 3~5명을 면접을 보는 날은 거의 파김치가 된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그사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잘 알고자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말도 안되는 트집도 잡아본다.


그럴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궁금하다. 신입사원의 경우는 실력보다는 인간성이랄까 가정교육이랄까 하는 인성적인 측면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쉽게 파악되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같이 생활해도 1~2달은 지나야 파악이 되는 성질의 것이다. 그걸 1시간안에 파악하려면 괴팍한 질문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의 경우는 아예 적성검사, 신체검사, TOEIC등 절대점수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자료로 까지 쓴다. 그게 오히려 가장 공정하다. 성격이 어떻고 가정교육이 어떻고는 점수화 할수 없지 않은가?


면접을 보기 전에 그 회사에 대해 충분히 알고 가라. 이왕이면 현재 모집 대상이 어떤 자리인지 알고 간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최소한 해당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경험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여기에 나라면 이 제품은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홈페이지 어디가 오탈자가 있다는 점을 제시해주면 최고다.


그 회사에 지원하고, 다니고 싶어하면서 그 회사 상품한번 안써봤다는 것은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로 밖에는 않보인다. 당연한 얘기인것 같지만 의외로 경험도 없이 무조건 입사만 된다면...... 하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다.


면접은 회사가 사람을 선별한다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 그 사람도 회사를 선택하는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하고 궁금한 것에 대해서 충분히 질문하라. 모든 회사는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 들어가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면접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라.



면접관의 질문에 집중하라.


질문자가 질문하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생각하라. 왜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하는지 진짜로는 뭘 알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답을 하라.


신입사원의 경우는 인성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기본적인 능력은 갖춰야 한다. 주임, 대리급의 경우에는 거기에 전문성이 요구된다.


과장, 차장급은 그 위에 지난 경력과 친화력, 관리능력, 리더쉽 같은 팀웍크에 집중되며, 부장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비전제시와 조직장악능력, 대인 관계가 필수 요소다.


각 직급은 그에 맞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력관리가 필수적이다.


답은 오직 하나다.


가지고 있는것은 최대한 보여주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라!


PS. 쫄지말고~~~!


- 출처 : 자작

- 최초 작성일 : 2004년 7월 19일

- 최종 수정일 : 2014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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